'서울 6곳 우세' 분석에 뒤집힌 여당…"용산에 도끼상소해야"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2일 만에 좌초하며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곳만 우세하다는 당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며 당내 동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서울에서 단 '6석'을 얻는 데 그칠 거란 당 보고서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49개 지역구 중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을만 우세하다는 내용입니다.
총선기획단장인 이만희 사무총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신빙성 없는 초안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 안팎의 위기감과 동요는 커지는 분위깁니다.
혁신위가 지도부 무응답 속에 좌초한 데 대한 책임론과 맞물려 쓴소리가 우후죽순 튀어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성적표를 숨긴다고 사라지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천당 아래' 분당에 몰려들고 있다며 총선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나아가 "우세 지역은 6곳이 아닌 4곳"이라며 실상은 더 비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도권 포기한 수포집권당'이다, '총선 참패하고 나서 깨달으면 뭐 하나' '용산에 도끼상소를 올려야 한다' 등 당내 지도부 책임론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에 젖어있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줘야지 저도 명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희망회로를 돌려서는 강서구청장 패배 시즌2가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정부 지원론은 35%, 견제론은 51%에 달한다는 등의 여론조사 수치도 당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잘못한 게 있으면 고치고 또 국민들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일각에선 비대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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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곳 우세' 분석에 뒤집힌 여당…"용산에 도끼상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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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곳 우세' 분석에 뒤집힌 여당…"용산에 도끼상소해야"2023-12-08 20: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