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속 '표준점수 전국수석' 이동건 "수능·내신 분리 않고 공부"
[앵커]
'킬러문항'이 빠졌다는 올해 수능을 두고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표준점수 전국 1위도 만점자처럼 졸업생이 차지했습니다.
의대에 합격하고도 다시 도전한 사연,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생들에게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은 올해 수능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합산 표준점수 기준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이동건씨.
올해 대구 경신고등학교 졸업한 이씨는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한 문제를 틀려 표준점수 449점을 받았습니다.
동건씨에게도 이번 수능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동건/ 수능 전국 수석>"국어는 언어와 매체 부분도 언어 파트가 조금 예전보다는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고, 문학도 어렵게 다가왔었습니다."
그는 전국 수석 비결로 고등학생 때부터 수능과 내신을 분리하지 않고 공부해왔던 점을 꼽았습니다.
<이동건/ 수능 전국 수석> "수능 공부를 내신 공부와 병행하면서 기본을 쌓아놨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좋은 점수를 얻게 되지 않았나…"
지난해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에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대형 입시학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동건/ 수능 전국 수석> "(합격한 학교를) 다니려고 마음 먹었다가 후회가 많이 생겨서…최선을 다하지 않았는데 이대로 학교를 다니면 마음속에 미련 같은 게 남지 않겠냐 하는…"
다음달 정시 지원을 앞둔 동건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아버지의 모습 때문에 의사가 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이동건/ 수능 전국 수석> "아버지가 공공의료 쪽에 종사하시는 분이셔서 아픈 사람들 도와주시고 있구나라는 존경심을…"
동건씨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외과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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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속 '표준점수 전국수석' 이동건 "수능·내신 분리 않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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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속 '표준점수 전국수석' 이동건 "수능·내신 분리 않고 공부"2023-12-11 06: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