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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이 핵 도발 땐 주저 없이 핵공격 불사"

뉴스정치

김정은 "적이 핵 도발 땐 주저 없이 핵공격 불사"

2023-12-21 17:55:22

김정은 "적이 핵 도발 땐 주저 없이 핵공격 불사"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동원된 군인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적이 핵으로 도발하면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것"이라는 위협 발언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유엔 안보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놨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현장에서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틀 뒤엔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동원됐던 미사일총국 군인들을 노동당 본부 청사로 불러 격려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의 딸 주애가 동행했는데, 가죽 롱코트를 맞춰 입은 부녀는 검은색 벤츠 리무진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ICBM 발사 훈련에 대해 북한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이어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임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 수호"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의 강경 발언을 두고 '참수 작전'을 방불케 하는 한미 특수전 부대 연합훈련과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위시한 한미일 공중훈련 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의 '핵 공격' 위협 발언 보도와 동시에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도 발표됐습니다.

김여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도발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를 향해서는 "미국과 대한민국이 예고한 앞으로의 군사적 대결 각본들을 공화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지금부터 고민해보라"고 위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김정은 #김여정 #김주애 #ICBM #화성-18형 #핵공격_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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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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