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선진국병' 걸린 청년들…극단 선택·우울증 증가

[앵커]

ADVERTISEMENT


더 잘살게 돼도, 오히려 우울한 청년들은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선진국병'인데요.

자해를 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ADVERTISEMENT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이용은 4만 3,000여건이었습니다.

20대가 1만 2,4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7,500여건, 30대가 6,000여 건이었습니다.

10대와 20대가 전체의 46%, 거의 절반입니다.

10대 자해·자살 시도는 2018년 인구 10만명당 95.0건에서 2022년 160.5건으로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20대는 127.6건에서 190.8건으로 50% 정도 뛰었습니다.

ADVERTISEMENT


나라가 잘살고 먹고 사는 문제가 대체로 해결돼도 우울하고 극단 선택을 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전형적인 선진국병의 모습입니다.

여기다, 맘에 들만한 좋은 일자리는 줄고, 베이비부머 세대와의 자산 격차는 심화하는 등 경제력 문제까지 겹쳐 문제는 날로 심화하고 있습니다.

<백종우 /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미국, 일본, 어느 나라든 우울증 유병률 조사를 하면 우리나라보다 높아요. 공동체가 해체되고 그것들이 사람을 굉장히 외롭게 만들고요.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든 점들이 실제 진료실에 들고 오는 제일 큰 고민입니다."

우울한 청년기를 지내면 자식에게 비슷한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결혼이나 출산을 꺼리게 되고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

개인의 의지만 탓할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보고 진지한 고민과 조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선진국병 #자살 #자해 #청년 #청소년 #우울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