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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임영웅·아이유·장범준까지…'암표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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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임영웅·아이유·장범준까지…'암표와의 전쟁'

2024-01-23 08:38:37

[출근길 인터뷰] 임영웅·아이유·장범준까지…'암표와의 전쟁'

[앵커 1]

공연 보러 가는 거 좀 좋아하나요?

[앵커 2]

정말 좋아하는데 항상 표 예매에 실패했었어요.

[앵커 1]

맞습니다. 보통 한 12만원 되는 자리를 50만원에 파는 암표도 있고요. 정말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수 임영웅 그리고 아이유, 장범준 씨가 이 암표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공연계가 되살아나면서 덩달아 암표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앵커 2]

암표, 얼마나 만연해 있는 건지, 근절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원 캐스터.

[캐스터]

네,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암표 문제, 가수들까지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요?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규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요즘 최근에는 한 공연의 50% 이상 그리고 앞자리나 좋은 좌석의 경우에는 60~70% 정도가 암표로 판매 글이 올라오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암표가 얼마나 비싸게 팔리고 있는 건가요?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수요에 따라서 공급가가 달라지는데요. 판매 수요가 많으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요. 최근 임영웅 씨 같은 경우에는 500만원 이상의 판매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작년에 내한 공연을 한 브루노 마스의 경우에는 6자리 연석이 1억원에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캐스터]

임영웅 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피케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예매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암표상들은 어떻게 예매를 할 수 있는 건가요?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이 등장을 해서인데요.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통 사람의 경우에는 예매에서 결제까지 한 5초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면 이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초 만에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암표상들이 조직화, 기업화가 되어 있어서 한 업체당 수십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구해서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티켓을 예매하게 하고, 그리고 예매된 티켓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직원들은 또 따로 있고요.

그리고 또 현장에서 티켓을 전달해 줘야 하는 그런 경우에는 현장에 출동하는 직원들도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조직화돼 있어서 결국에는 이 암표상의 우두머리는 각각의 분담된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판매수익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그런 형태로 조직화가 되고, 그리고 분업화 그리고 확대되고 있어서 점점 이 암표상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암표 거래를 막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우선은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범죄처벌법은 50년 전에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개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국가가 이 암표가 범죄가 아니라는 것을 용인해 주는 꼴이 된 거고요. 우선은 경범죄처벌법에 온라인 거래도 포함이 되어서 암표라는 것 자체가 범죄행위라는 게 증명이 되어야 하고요. 그래야 암표를 사는 것, 그리고 파는 것 모든 것이 범죄행위의 하나라는 것이 성립될 수가 있습니다.

[캐스터]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서 암표 근절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고요?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암표라는 것 자체를 신발이나 가방 같은 리세일 상품하고 동일하게 보시는, 오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티켓이나 열차표, 콘서트 티켓 같은 경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냥 휴지 조각이 되어, 그런 리셀 상품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쉽도록 저희가 음식이 시간이 지나면 상해서 먹을 수 없듯이 이런 콘서트 티켓도 시간이 지나면 휴지 조각이 된다는 거를 좀 표현하고 나타냈습니다.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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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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