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1억 마리' 홍게 대이동…올핸 건조한 날씨로 두 달 늦어져 外

호주 '크리스마스섬'에서는 일년에 한 번 약 1억 마리의 홍게가 이동하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이 이벤트가 2개월이나 늦어졌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현장포착에서 확인해 보시죠.

▶ 건조한 날씨 탓에 2개월 늦어진 홍게들의 대이동

호주 크리스마스섬 홍게들의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짝짓기하기 위해 숲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연례 이동인데요.

통상 홍게들의 이동은 11월 전후로 시작해 늦어도 1월에는 끝나지만 올해는 극도로 건조한 날씨로 인해 2개월이나 늦어졌다고 합니다.

약 1억 마리의 홍게가 한 번에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면서 이 섬의 도로는 폐쇄되고 자동차도 다닐 수 없습니다.

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섬에서 홍게는 호주법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함부로 잡으면 벌금을 물거나 추방될 수도 있다니 조심해야겠네요.

▶ 눈 뚫고 터널 만들어 이동하는 늑대 무리 발견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놀라운 광경이 드론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눈이 1미터 넘게 쌓였는데 그 속을 늑대 무리가 파고들어 이동하고 있는 건데요.

선두를 달리는 늑대는 능숙하게 두꺼운 눈 속을 파고들어 나머지 무리가 건널 수 있는 터널을 만들고, 그 뒤를 어린 늑대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못 하는 일이 없어 보이죠?

▶ 1만명 모여 민속춤 '징싱 라화' 공연

중국 허베이성 징싱현입니다.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대열을 맞춰 오랜 역사를 가진 '징싱 라화'(Jingxing Lahua)라는 민속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 춤은 어깨와 엉덩이를 돌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강렬한 리듬과 역동적인 댄스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다양한 소품들도 좋은 의미가 있다는데요.

우산은 좋은 날씨에 대한 소원을 담고 있고, 꽃병은 평화와 행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체조 기술' 선보이는 새끼 자이언트 판다

중국 청두 판다 기지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새끼가 팔의 힘만으로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마치 체조 운동을 하는 것 같죠.

뛰어난 운동 실력에 놀란 많은 관중은 판다의 이런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없습니다.

작년에 태어난 이 판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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