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대 금품수수 혐의' 임종성 전 의원 구속
[앵커]
지역구 건설 업체들로부터 1억 원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국회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영장심사에 앞서 임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 원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국회의원입니다.
임 전 의원은 금품 수수 혐의와 아들 채용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임종성/ 전 국회의원> "(금품 수수 혐의 인정하시나요?) 아니요. (아들 위장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없습니다."
영장심사를 마친 법원은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1억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임 전 의원은 법인카드를 받아 골프장과 식당, 카페 등에서 1천만 원 상당을 사용하고, 다른 업체로부터는 성형수술비와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비를 대납받는 등 1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임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서울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7일에는 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선거사무원과 지역 관계자 등에게 금품이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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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금품수수 혐의' 임종성 전 의원 구속2024-02-29 06: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