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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인 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 수입산…못 믿을 원산지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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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인 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 수입산…못 믿을 원산지표시

2024-02-29 20:02:04

한돈인 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 수입산…못 믿을 원산지표시

[앵커]

삼겹살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데요.

가공한 고기의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에 엄승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의 한 정육업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판매대에 올라와 있는 돼지고기에는 국내산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현장음> "사장님 여기 외국산 삼겹살 팔아요?. (아니요. 그런 건 없어요) 여기선 안 파세요?(네, 네)"

고기를 잘라 진단 장비에 넣어보니 빨간색 한 줄이 나옵니다.

돼지열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국내산 돼지는 항체가 있어 두 줄이 떠야 합니다.

하지만 업체에서 채취한 고기의 결과는 한 줄.

즉 수입산이라는 얘깁니다.

<업주> "제가요. 솔직히 조금 이게 남아가지고 이게 이제 뒹글뒹글해 가지고 섞어서 담았는데…"

흔히 자주 먹는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입니다.

수입산의 경우 국내산 한돈에 비해 1만 원 정도 저렴한데 육안으로 봤을 때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노려 판매를 한 것입니다.

완주군 내 또 다른 정육업체.

이곳 역시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였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현장음> "한돈이라고 써놓고 외국산을 이렇게 파시면 안 되잖아요. (저희 전에 있었던 직원인데…)"

이처럼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4000여 건, 한 해 평균 800여 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반량도 4200여 톤에 달합니다.

<한상혁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원산지 관리팀> "외국산 돼지고기를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여 적발되었으며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_전북지원 #돼지고기 #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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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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