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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메이커] 다시 팔리는 드래곤볼·닥터 슬럼프…도리야마 추모 물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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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메이커] 다시 팔리는 드래곤볼·닥터 슬럼프…도리야마 추모 물결 外

2024-03-17 09:45:35

[주간 뉴스메이커] 다시 팔리는 드래곤볼·닥터 슬럼프…도리야마 추모 물결 外

▶ 다시 팔리는 드래곤볼·닥터 슬럼프…도리야마 추모 물결

만화 드래곤볼은 주인공인 손오공이 7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뤘는데요.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는 1984년부터 무려 11년간이나 드래곤볼을 연재해 "드래곤볼의 아버지"로 불렸습니다.

2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무려 2억 6천만 부가 팔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래곤볼!

만화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고 '소년 만화' 문화 장르도 확립한 일본 만화계의 전설로 평가됩니다.

드래곤볼이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올해!

공교롭게도 도리야마 작가가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향년 68세.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드래곤볼을 기억하는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료 만화가들은 고인이 끼친 영향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모든 업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소년 시절 '드래곤볼'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만화 '나루토' 작가인 기시모토 마사시도 "시골 소년인 내게 드래곤볼은 구원이었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독자들의 발걸음은 서점을 향하고 있는데요.

고인의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부터 3일간, 대표작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시리즈 판매량이 이전 일주일 대비 무려 289.3%나 급증했습니다.

구매자 분석 결과, 드래곤볼과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3~40대 남성 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리야마 작가의 별세 소식에 추억 속의 드래곤볼을 다시 찾는 사람들, 도리야마 작가를 향한 애도의 마음이 순수했던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장애 극복한 '사랑' 결실…송지은·박위 올가을 결혼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나란히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박위 씨는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를 꿈꿀 만큼 건강하고 활동적이었지만 28살이던 지난 2014년, 외국계 패션 회사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이 된 날, 건물에서 추락해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는데요.

이후 유튜버로 변신하고, 건강을 되찾기 위한 재활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 갔다가 첫눈에 반한 송지은씨와 열애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이 올가을 결혼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송지은 씨는 SNS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올해 가을 결혼을 하게 됐다"며 남편으로 맞이하게 된 박위 씨에 대해 "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런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자신들의 미래를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밝힌 후 유튜브를 통해 유쾌한 데이트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박위 씨는 그동안 여러 콘텐츠를 통해 동료 장애인들에게는 벗이 되어주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누군가는 이들의 만남을 두고 기적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진짜 기적은 이들의 사랑이 보여준 새로운 세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면서 더 넓어진 세상에 대한 깨달음이 아닐까요?

▶ '예술인들의 못자리' 학전, 역사 속으로

배울 학에 밭 전!

서울 대학로의 소극장 '학전'은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의 명곡을 부른 가수인 김민기 대표가 1991년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포부대로, 아주 오랜 기간 문화예술계 인재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귀한 텃밭이 되어주었는데요.

가수 김광석 씨와 이소라, 노영심, 윤도현, 안치환 씨 등도 바로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펼쳤습니다.

특히 학전에서만 1천번 넘게 공연을 연 고 김광석 씨는 학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데요.

그의 콘서트는 공연장 문을 뜯어 관객을 추가로 받고 자리가 없는 관객은 무대 뒤에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씨 은'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린, 학전에서 배출한 대표 스타들입니다.

매 공연 오디션으로 새로운 배우를 선발한 '지하철 1호선'은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다는데요.

공연 횟수 4천 회, 누적 관객 70만 명을 기록하며 소극장 뮤지컬의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전이 33년간 명맥을 이어온 데엔 김민기 대표의 헌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재정난과 위암 진단이 겹치며 폐관을 결정하게 됐다는데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학전 공간을 이어받고 재정비해, 정체성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전'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존중해 다른 이름으로 오는 7월 재개관할 예정입니다.

수많은 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안긴 '학전'!

비록 그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학전의 DNA는 수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관객들 속에 남아, 한국 문화예술의 역사와 기적을 계속 만들어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주간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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