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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대선 승리 자축…"육지로 크림반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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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대선 승리 자축…"육지로 크림반도 가겠다"

2024-03-19 17:29:39

푸틴의 대선 승리 자축…"육지로 크림반도 가겠다"

[앵커]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다섯번째 연임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87%로 집계됐습니다.

철권통치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진 푸틴 대통령은 이제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들에 대해 사실상 '굳히기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밤 모스크바 붉은광장.

열렬한 환호와 박수 속에 미소를 머금은 푸틴 대통령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단상에 오릅니다.

<현장음>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대선 종료 바로 다음 날 열린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기념식은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5선 승리 축하 행사장이 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고, 병합된 우크라이나 점령지들을 잇는 철길이 조만간 크림반도까지 이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도네츠크, 마리우폴, 베르디얀스크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복원됐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계속해 기차가 세바스토폴(크림반도 항구도시)까지 직접 이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러시아 선관위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대선 투표율이 77.4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 역시 기록적인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엘라 팜필로바 / 러시아 선관위원장>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도 기록적입니다. 2018년 대선 때에는 5천642만표였는데, 이번에는 거의 7천600만표에 달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은 87.28%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게 치러졌고 오히려 서방의 압박 속에 러시아 국민들이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러시아_대선 #우크라이나전쟁 #푸틴 #크림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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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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