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부동산 재벌 트럼프, 재정위기 직면…골프장·전용기도 압류?

뉴스세계

부동산 재벌 트럼프, 재정위기 직면…골프장·전용기도 압류?

2024-03-25 10:29:55

부동산 재벌 트럼프, 재정위기 직면…골프장·전용기도 압류?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여정의 중요한 시점에서 재정위기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당장 6천억원에 달하는 공탁금을 법원에 내지 않으면, 보유 중인 건물이나 전용기 등 자산들이 압류될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부동산 재벌로 돈에 있어서 만큼은 남부러울 게 없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정위기에 빠졌습니다.

숱한 재판과 그로 인한 법률 비용, 여기에 잇단 벌금 폭탄 때문입니다.

사기 대출 관련 민사재판에서 패소해 6천억원대 벌금을 선고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심을 이어가려면 벌금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내야 하지만 자금줄이 말랐습니다.

현지시간 25일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돈을 못 내면 검찰은 은행 계좌를 압류하고, 금액이 모자라면 건물과 전용기 같은 자산까지 압류해 매각할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그들은 수십억 달러 가치의 부동산을 빼앗거나 없애고 싶어 합니다. 현금을 빼앗으려고 해서 선거 유세에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모금 실적도 최근 들어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 보내 "쪽박 트럼프는 지하실에 있다"고 조롱했습니다.

천문학적 법률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데다 선거자금 모금도 부진하자 트럼프가 선거유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이른바 '황금 운동화'를 만들어 팔고, 공화당 '돈줄'을 쥔 자리에 자신의 며느리를 앉히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은밀히 만난 것도 이같은 재정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를 우회상장해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장 도움을 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공탁금 #재정_위기 #벌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