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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기시다가 만나고 싶어해"…북일 물밑접촉 중?

뉴스정치

김여정 "기시다가 만나고 싶어해"…북일 물밑접촉 중?

2024-03-25 19:12:51

김여정 "기시다가 만나고 싶어해"…북일 물밑접촉 중?

[앵커]

지난달 일본과 북한이 연이어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양국 사이에 훈풍이 부는 듯했습니다.

한 달 남짓 지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또 한 번 북일접촉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정말 북일접촉이 성사될 수 있는 걸까요.

최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정상회담을 제의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양국 간 최대 현안인 납북자 문제를 두고는 한 번 더 선을 그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납치문제에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런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그런 보도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말했듯이 북일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접촉 시도를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밑 접촉은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의미 있는 합의까지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오히려 북일 접촉에 관심이 많은 북한이 정상회담이 아닌 고위급 협의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의제를 관철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기태 /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실장> "흔히 말하는 흔들기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정상회담이 문제가 아니라 그 전 단계,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북일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각종 계기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간 납북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인 가운데 양측 모두 양보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북일 정상회담 성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북한 #일본 #김여정 #북일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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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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