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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박차…노선 이관·화물사업 매각

뉴스경제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박차…노선 이관·화물사업 매각

2024-03-27 18:17:30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박차…노선 이관·화물사업 매각

[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합병 조건부승인을 얻어낸 대한항공이 선결 조건 이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항공사 간 운수권 이전이 가능해졌고, 화물사업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C에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승인받은 조건은 유럽 노선의 일부 이관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입니다.

대한항공은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등 알짜 4개 유럽 여객 노선의 운수권을 티웨이항공으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현행 국내 법령상 항공사 간 운수권 이전에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에 국토부가 운수권 배분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업결합 상황에 한정해, 항공사가 국내외 경쟁당국이 요구한 시정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국제항공운수권과 영공통과 이용권을 반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의 경우, 다음달에 있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기업들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적격 인수 후보인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개 항공사는 가상데이터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와 사업 내용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2조원가량으로 예상되는 인수 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인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화물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사업의 매력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거죠. (하지만)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기업이라면 매물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또, 대한항공은 18조원을 들여 중대형 항공기를 들여오고,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시즌 미국, 유럽 등 국제선 노선 공급을 늘려 합병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대한항공 #항공운수권 #화물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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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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