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철회…임금협상 극적 타결
[앵커]
임금 인상폭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노조는 총파업 11시간 만에 즉각 운행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 돌입 후 서울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달하는 7,200여대가 운행을 멈춘 탓에 시민들은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지연 / 서울 용산구> "지금 지하철 타고 왔어요. 버스가 안 와서…버스 타고 오면 15분이면 충분해요. 근데 지금 30분 걸렸어요. 갈아타고."
이동 수요가 폭증하며 때아닌 '택시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초 노조가 12.7%, 사측이 2.5%의 인상률을 제시하며 큰 입장차를 보여 길어질 것만 같았던 파업은 다행히 1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물밑 접촉을 이어온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한 겁니다.
노사는 시급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 지급에 동의했습니다.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약 600억 정도 추가 인상 재정부담률 발생했고요. (서울이) 여러 가지 생활물가 지수가 다른 지방 도시에 비해 비싸다는 점을 들어서 좀 더 높은 수준을 요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극적인 협상 타결로 버스 노조가 즉각 운행에 돌입하자 시는 지하철 운행 연장을 포함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해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송철홍 김상윤 이태주 함동규 문영식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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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철회…임금협상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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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철회…임금협상 극적 타결2024-03-28 1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