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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뉴스정치

북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2024-04-03 10:05:04

북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앵커]

북한은 어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 탄두 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히 실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탄두를 장착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하고 2단 엔진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로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발사에서 "극초음속 탄두의 활공-도약형 비행 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활공-도약'이란 요격 회피 기술인 '풀-업'(pull-up)의 북한식 표현으로, 탄두가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도록 조종하는 변칙 기동 방식을 말합니다.

실제로 북한은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탄두가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이동해 요격이 쉽지 않은데, 북한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해 기습 공격 능력까지 갖춘 겁니다.

김정은은 시험발사 성공에 만족을 표하며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 공격무기가 태어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모든 전술·작전·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 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했다"며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미사일 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관철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중장거리_극초음속미사일 #고체연료 #김정은 #전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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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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