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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손해배상청구 접수 시작…"러시아 자산 몰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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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손해배상청구 접수 시작…"러시아 자산 몰수해야"

2024-04-03 17:18:14

우크라, 전쟁 손해배상청구 접수 시작…"러시아 자산 몰수해야"

[앵커]

우크라이나 주민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입은 전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정의가 필요하다며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우크라이나 정의 회복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한 피해 등록위원회'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불법 행위에 배상 책임을 물리고 우크라이나의 피해를 취합하는 국제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유엔총회 결의안이 통과된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정의의 실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우크라이나인들은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정의를 필요로 합니다. 국제 보상 체제를 완전히 확립하고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일단은 피해 등록위원회가 출범하는 단계지만, 우크라이나는 이곳에 러시아 전쟁범죄를 다룰 '특별재판소' 신설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전쟁범죄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있지만 러시아가 ICC 협약에서 탈퇴해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이례적으로 국경에서 1천㎞ 넘게 떨어진 러시아 서부 내륙의 공장 지대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샤헤드 드론 생산공장과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정유공장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끼치거나 공장 가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화재는 바로 진압됐고, 기술 학교 기숙사 건물이 공격받아 창문이 파손되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는 이날 징집 대상을 현행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낮추는 병역법 개정안을 공식 발효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손해배상 #러시아 #드론_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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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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