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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도 사먹기 부담스럽네…김·시금치 재룟값 급등

뉴스경제

김밥도 사먹기 부담스럽네…김·시금치 재룟값 급등

2024-04-05 18:28:46

김밥도 사먹기 부담스럽네…김·시금치 재룟값 급등

[앵커]

요즘 1만 원으로 집 밖에서 점심 한 끼 해결하기 힘들죠.

외식비 부담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싼값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밥 한 줄도 대표 서민 외식 메뉴라 보기 무색할 지경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냥 김밥 한 줄에 3,500원, 참치김밥은 1,000원을 더 줘야 하는데 이 정도면 요즘 서울에서 저렴한 축입니다.

이름있는 집에 가면 5,000원은 족히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3년 만에 김밥 가격을 올렸다는 분식집 주인은 요즘 재룟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토로합니다.

<분식집 주인> "김 값이 더블로 올랐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김 값만 더블. 우리가 한 박스에 전에 7천 원 정도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1만 3천 원 가까이. 지금 들어오는 게 그래요."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액 1조 원을 넘긴 김은 '검은 반도체'라며 수산 식품 수출 역사 신기록을 세웠지만, 이상 기온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속 수출 확대가 이어지며 값이 훌쩍 뛰었습니다.

도매가 기준 평년보다 65% 비싸진 겁니다.

속 재료는 더 합니다. 시금치는 74%, 당근은 93%나 폭등했습니다.

다른 대표 외식 메뉴 가격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년 전과 비교해 6% 가까이 올랐고, 떡볶이와 냉면, 햄버거를 비롯해 비교적 저렴하다는 구내식당 식사비도 5% 넘게 뛰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설채소 등 농산물 공급 여건이 좋아지며 가격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식당에서 한 번 바뀐 가격표가 제 자리로 돌아가는 걸 기대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장바구니 물가도 만만치 않은데 외식물가 부담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3년 가까이 웃돌며, 집 안에서도 밖에서도 식사 한 끼 해결하기 부담스러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정우]

#외식물가 #외식비 #점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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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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