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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안전한 이스라엘 대사관 없어"…설전 격화·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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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안전한 이스라엘 대사관 없어"…설전 격화·전운 고조

2024-04-08 17:15:40

이란 "안전한 이스라엘 대사관 없어"…설전 격화·전운 고조

[앵커]

지난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한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대사관 중 안전한 곳은 없다고 경고했고,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이란을 다룰 줄 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해외 대사관 중 안전한 곳은 이제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군사 분야 최측근의 언급으로 보복 공격의 목표물을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이 공습받은 후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가혹한 응징을 경고해왔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이란은 본보기로 가혹한 처벌을 가해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종말을 앞당길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공격이든 방어든 이란 문제를 처리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스라엘군은 이란을 공격 측면에서나 방어 측면에서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를 근거지로 한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견제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방어에서 공격 중심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도 이스라엘이 국경 인근 마을을 공습해 헤즈볼라의 '알 라드완' 특수부대 야전 사령관이 숨졌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본격적인 무력 충돌에 나설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다마스쿠스 소재 영사관 피격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시점과 규모에 관심이 쏠립니다.

요르단 주재 한국 대사관은 외교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당분간 이스라엘 대사관 등 이스라엘 관련 단체 및 시설 주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이란 #이스라엘 #보복공격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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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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