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투표율 낮으면 접전지 불리…민주주의 위태로워"

[앵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국면 내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해왔죠.

이다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본투표가 진행 중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본투표가 시작된 지 9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에서 개표 방송을 준비하는 당 관계자와 취재진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에 있다가, 오후 5시 반쯤 이곳 개표 상황실로 올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 선거 운동을 이끈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오후 6시쯤 이곳으로 와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 이곳에 와 있지는 않지만 투표율 추이를 시시각각 지켜보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율이 낮을수록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접전지에서 불리하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오후 들어서도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 "뒷심 부족으로 0.7%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해주기를 설득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9일) 총선 전 마지막 공식 선거유세도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나라가 경제와 민생, 안보와 평화, 민주주의 모든 면에서 후퇴했다"면서 국정 실패를 엄하게 꾸짖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3지대 정당도 개표가 시작될 즈음 각 당 상황실로 모일 예정인데요.

조국혁신당은 "한국 민주주의가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롭다"면서 끝까지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오후 6시 20분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감사 인사와 입장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녹색정의당은 노동자와 농민의 삶, 기후정치와 소수자를 위한 선택을 부탁한다면서 "조금 더 나은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찬 선거"라고 총평하면서 정치 변화를 위한 국민의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지금의 정치적 상황에 너무나도 만족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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