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마스 정치지도자 세 아들 피격 사망…휴전 협상에 변수 되나

뉴스세계

하마스 정치지도자 세 아들 피격 사망…휴전 협상에 변수 되나

2024-04-11 17:20:30

하마스 정치지도자 세 아들 피격 사망…휴전 협상에 변수 되나

[앵커]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의 아들 3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진행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 4294.

차량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세 아들이 타고 가던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명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 차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습니다.

<이스마엘 하니예 / 하마스 정치지도자(10일, 카타르)> "전능하신 신의 힘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음:자녀들이…) 그들에게 신의 가호가, 신의 자비가 있길 빕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전투기가 하니예의 세 아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마스 군사조직의 지휘관과 대원들"이라며 "테러를 실행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페더먼 / AP 중동 평론가>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회담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현재 하마스의 의사결정은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니예 역시 "복수심에 불타는 범죄"라고 이스라엘을 성토하면서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거란 생각은 망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날 공습은 휴전 협상과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인질, 휴전 협상에는 적지 않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전쟁 #이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