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벤치 지킨 위기의 김민재…이적설 무성

[앵커]

김민재 선수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또 벤치를 지켰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 선수는 감독과 불화설에 이적설까지 터져 나오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민재.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그였습니다.

수비수로 이례적으로 발롱도르 22위에 오르는 등 최정상의 센터백으로 인정받던 김민재는 현재 명백히 위기를 맞았습니다.

뮌헨과 아스널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김민재의 자리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였습니다.

리그 전반기 혹사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팀 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민재의 입지는 카타르 아시안컵과 맞물려 변화했습니다.

김민재가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에릭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나섰고,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직전 리그 하이뎀하임전에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오히려 2대3 역전패의 원흉으로 몰리며 독일 현지 언론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론되는 등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뒤 김민재가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기간은 5년.

나폴리에 막대한 이적료를 지급하고 영입한 만큼 쉽게 김민재를 내보내지는 않을 거란 반론도 존재합니다.

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새 감독이 선임되는데, 신임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김민재가 포함될지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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