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후임 비서실장 인선 고심…이번주 발표 전망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에 따라, 인적 쇄신에 나설 방침이지만 인선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번주 내에는 대통령 입장 발표와 더불어 실제 인선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직후 참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은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 그리고 고위 참모진은 사의를 표명한 상황.

주말에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인선을 빠르게 진행할 거란 예측도 있었으나, 윤 대통령은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에게 결정할 시간도 줘야 한다"며 "인사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영세·주호영 의원의 하마평이 돌고 있고, 호남 출신 박주선 전 의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이름도 정치권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원 전 장관, 김 위원장을 포함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시간에 쫓겨 민심에 부합하는 인선을 하지 못하거나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국정 쇄신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주 내에는 인선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에 대통령실 내부에서 이견은 없습니다.

인적 쇄신과 더불어 조만간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과 소통 강화 등의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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