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찾은 조국…문재인 "범야권 승리 큰 기여"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조국혁신당은 향후 원내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았습니다.

정장 차림의 문 전 대통령, 우산을 쓰고 나와 현관에서 손님을 맞이합니다.

두 달 전 '창당 신고'를 하러 문 전 대통령을 만났던 조 대표, 이번엔 원내 제3당 대표로서 다시 찾아온 겁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권 심판 바람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제부터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켜달라"는 당부도 전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이 선거 과정에서 역할이 컸다…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 잊지 말고 열심히 해라 이런 당부의 말씀 주셨습니다."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봉하마을에서 당 지도부 구성과 원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박2일 워크숍을 개최했는데, 교섭단체 구성 방안이 집중 토론 대상입니다.

12명의 의원을 확보한 조국혁신당, 8명을 더 영입하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교섭단체가 되면 늘어나는 정당 보조금은 물론,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몫을 양당과 나눠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론되는 영입 대상은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지역구 당선인들과 더불어민주연합 내 비민주당 추천 비례대표 당선인들입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의 합류도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지만, 구체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 취재기자 :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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