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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비극이 된 축제…태국 '송끄란' 기간 200여명 사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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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비극이 된 축제…태국 '송끄란' 기간 200여명 사망 外

2024-04-20 17:21:55

[지구촌톡톡] 비극이 된 축제…태국 '송끄란' 기간 200여명 사망 外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물 축제로 꼽히는 '송끄란'이 올해도 태국에서 열렸는데요.

하지만 인파가 몰리고 축제 열기가 과열되면서 안타깝게도 전국적으로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소식입니다.

▶ 태국 새해맞이 축제 '송끄란'…대표적인 물 축제

가벼운 복장을 한 채 손에 물총을 하나씩 들고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

서로에게 시원하게 물총을 쏴 무더위를 날리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태국 새해맞이 축제 '송끄란'입니다.

태국은 이때 새해가 시작되는 역법을 쓰고 있는데요.

당초 물을 뿌리며 불운을 씻어내고 축복을 기원하는 놀이에서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했고,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멜린(MELINE)·플로라(FLORA)·클로에(CHLOE) / 프랑스 관광객> "너무 좋아요. 우리는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정말로 좋은 시간이에요. 전혀 다른 세계 같아요. 우리는 (송끄란을) 사랑해요. 정말 행복해요. 모두가 미소 지으며 서로 (물총으로) 싸우고 있어요."

하지만 축제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축제 열기가 과열되면서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송끄란 축제 기간 전국적으로 200명 이상이 숨지고 1,80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 교통사고로, 과속운전이나 음주운전 등으로 사고가 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난투극이나 성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해, 위험한 축제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 런던에서 라고스까지 운전으로 혼자 여행한 여성

한 여성이 축하와 박수 속에 운전을 해서 도착합니다.

올해 28살인 나이지리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펠루미 누비(Pelumi Nubi)씨인데요,

영국 런던에서 나이지리아의 라고스까지 혼자 자동차로 여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됐습니다.

5년간 몰고 다니던 소형차를 타고, 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68일간 1만km를 달렸습니다.

이런 도전에 나선 건 '아프리카는 여행하기 위험한 곳'이라는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요.

<펠루미 누비(PELUMI NUBI) / 콘텐츠 크리에이터> "저는 대담하고 용감한 일을 하고 싶었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에서 벗어나 모험과 여행에 나서도록 격려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이런 장거리 자동차 여행의 시작이 되었죠."

여행 중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수리를 맡기느라 여행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는 유럽처럼 국경을 자유롭게 통과하지 못하는 점이 가슴 아프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대담한 여행을 즐기긴 했지만, 특히 엄마의 집밥과 침대가 그리웠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송끄란 #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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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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