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에 진심인 기업들…건강 관리에 웨딩홀까지

[앵커]

많은 분들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계실 텐데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옥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LG그룹의 상징인 트윈타워, 최근 37년 만의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LG그룹은 건물 리뉴얼에 앞서 직원들의 의견을 받았고,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휴게와 건강관리, 편의공간 마련에 중점을 뒀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피트니스 센터입니다.

최신 사양의 기구로 가득 채운 이곳에서 직원들은 출근 전후, 그리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최윤성 / LG전자 선임> "회사에 헬스장이 처음으로 생겼다고 해서 사용해봤는데 이렇게 운동복이랑 양말도 제공해주고 기구도 고급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서 친구들한테 사진 찍어서 자랑했습니다."

직원 식당에는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식당 13곳과 카페 4곳이 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원사업장에 기존 어린이집 세 곳에 더해 네 번째 어린이집을 열었습니다.

수원사업장 근무 직원 중 약 30%가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는 만큼, 이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전국적으로도 모두 12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HD현대도 지난해 3월 경기 성남 글로벌 R&D 센터에 사내 어린이집을 열어 운영하고 있는데, 최장 밤 10시까지 운영해 직원들의 퇴근이 늦어지더라도 아동들의 하원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이 건물 다목적공연장을 임직원 결혼식장으로 꾸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공간 복지로 직원 만족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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