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중' 라이칭더 취임 한달 앞으로…중국, 대만 견제 강화

뉴스세계

'반중' 라이칭더 취임 한달 앞으로…중국, 대만 견제 강화

2024-04-21 17:23:22

'반중' 라이칭더 취임 한달 앞으로…중국, 대만 견제 강화

[앵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의 취임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취임 이후 반중·독립 행보를 본격화할지 주목되는데, 중국은 새 정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견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부대를 시찰하며 군 통수권자 행보를 시작한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우리의 총리 격인 행정원장과 국방부장 등 주요 내각 1차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대로 대중 강경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미일과의 접촉을 늘리는 방식으로 반중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는데, 중국의 견제와 압박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펑롄 /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민주진보당 당국은 대만 탈퇴 입장을 주장하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끊임없이 분리주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만해협 간 긴장과 불안정의 근본 원인입니다."

중국과의 대화 복원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차이잉원 정부를 계승한 라이칭더 역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이 원칙에 대해 중국과 대만이 합의한 '92 공식'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마잉주 전 총통 등 최근 국민당 인사들의 방중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라이 정부를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군사적 긴장감의 완급 조절을 통해 이른바 '길들이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최근 대만이 중국의 무력침공을 가정한 한광 훈련에 돌입하자 군용기를 대거 보내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대만이) 무력으로 (중국을) 이탈하려는 시도는 막다른 골목으로 귀결될 뿐입니다. 인민해방군은 모든 형태의 대만 분리주의 활동에 정면으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중국은 대만 관할권 인근 새 항공노선 운항도 일방적으로 강행해 대만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라이칭더 정부의 행보에 따라 무역제재를 통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여 통제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라이칭더 #총통취임 #양안관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