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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힌 전 서울청장…첫 공판서 유가족 거센 항의

뉴스사회

머리채 잡힌 전 서울청장…첫 공판서 유가족 거센 항의

2024-04-22 20:50:16

머리채 잡힌 전 서울청장…첫 공판서 유가족 거센 항의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에 들어서는 길, 김 전 청장은 유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으며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는데요.

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첫 재판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김 전 청장은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유가족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내 새끼 살려내!"

김 전 청장은 핼러윈 축제의 인파 밀집에 따른 위험성을 사전에 수차례 보고 받았음에도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습니다.

김 전 청장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수사받은 경찰 간부 중 최고위직입니다.

희생자 유족 측은 김 전 청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숱한 젊은이가 희생됐다며, 잘못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 "김광호의 잘못된 판단으로 해서 무려 159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분명하게 밝혀서 역사에 남겨야 할 것입니다."

김 전 청장 측은 유족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만으로 압사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는 건 과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파가 한 곳으로 몰릴 거라 예상할 수 없었고, 3일간 나눠서 몰려들 것으로 인지했다는 겁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세 시간 넘게 이어진 첫 재판에서 김 전 청장 측과 검찰 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앞으로 치열한 법리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진일]

#김광호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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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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