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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알뜰폰 사업 진출…비금융 확장한다

뉴스경제

시중은행들, 알뜰폰 사업 진출…비금융 확장한다

2024-04-24 15:57:56

시중은행들, 알뜰폰 사업 진출…비금융 확장한다

[앵커]

'알뜰폰' 사업 등 은행권의 비금융 사업으로 진출이 활발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적 악화가 전망되자, 새로운 영역에서 수익원을 찾겠다는 목적이 깔려 있는데요.

하지만 기대만큼 비금융 사업으로의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 '알뜰폰' 사업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받았습니다.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 개시를 위한 통신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고, 주요 시중은행들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권이 비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용병 / 은행연합회 회장(지난달 11일)>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이나 또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집중할 생각입니다."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돼 빈 주머니를 다시 채워야 하는 것도 영역 확장 이유로 꼽힙니다.

올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이 발생하는데, 예상 배상액은 국민은행 9,940억원, 신한은행 2,870억원 등으로 적지 않습니다.

금융당국이 과징금까지 부과한다면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또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 둔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까지. 은행의 주 수입원인 대출 시장도 부정적인 상황.

<은행권 관계자> "(홍콩ELS) 과징금 부과되면 손실 크게 잡힐 것 같고요. 대출시장 상황도 호의적인 편은 아니거든요. 다른 사업으로 눈을…"

다만, '여소야대' 국면이라 은행권의 비금융 사업 진출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산분리'를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민주당 등 야당에서 은행의 비금융 사업 확장을 금산분리 규제 완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섭니다.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분주하지만, 아직은 속도를 내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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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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