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르면 오늘 비대위원장 인선…원내대표 후보군도 곧 윤곽

[앵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이르면 오늘(29일) 발표합니다.

새 원내사령탑 후보군도 곧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이후 세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여는 국민의힘.

참패 혼란 속, 비대위원장의 윤곽이 드러날지가 관심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29일 의원·당선인총회에서 차례로 추인과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비대위가 '관리형'으로 가닥 잡히며, 위원장은 약 두 달의 임기 동안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 작업을 맡게 됩니다.

특히 '당심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을 논의할 걸로 보이는데, 계파·지역별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원외를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 인식 차이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이 때문에 앞서 대부분의 중진들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지난 25일)>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 과정에서 있는 어떤 과도기적 과정을 관리하는 형태니까 아무래도 매력적이지는 않죠."

새 원내사령탑 자리를 두고는 눈치싸움이 한창입니다.

최근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유력 주자로 떠올랐으며, 4선 박대출, 3선 김성원, 송석준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주자로 거론된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물밑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참패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 사실상 친윤계 저격 발언도 나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후보자는 당원들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이틀 안에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이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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