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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우크라서 사용 확인"…유엔 감시패널 '마지막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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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우크라서 사용 확인"…유엔 감시패널 '마지막 임무'

2024-04-30 17:06:08

"북한 미사일, 우크라서 사용 확인"…유엔 감시패널 '마지막 임무'

[앵커]

유엔 소속 전문가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인 사실을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위반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이번 달 말로 폐지돼 대안 모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초,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주택가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져 주민 두 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민간인 60여 명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시 러시아가 북한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미사일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드미트로 추벤코 / 하르키우 지역 검찰청장> "특히, 탄미 부분이 북한 미사일과 매우 유사합니다. 북한제인 것 같습니다. 노즐도 매우 유사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 간의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현지에서 잔해를 분석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패널 소속 전문가 세 명도 북한이 만든 화성-11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주 이러한 내용을 담은 32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대북 무기 금수 조치 위반입니다.

이처럼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현지시간 30일부로 폐지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이 패널의 임무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활동이 종료되는 겁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미국대사> "전문가 패널이 수행하던 중요한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 활동을 지원할 새로운 감시 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볼 때, 새 감시망은 유엔 외부에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북한_미사일 #우크라이나 #유엔 #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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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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