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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평가절하 안돼" 야 "우이독경"…임시회 시작부터 여야 합의 불발

뉴스정치

여 "평가절하 안돼" 야 "우이독경"…임시회 시작부터 여야 합의 불발

2024-04-30 19:08:07

여 "평가절하 안돼" 야 "우이독경"…임시회 시작부터 여야 합의 불발

[앵커]

어제(19일) 있었던 영수회담을 두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각 당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국민의힘에선 '협치의 계기'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견이 해소되진 않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직접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 상황 등을 이유로 정부를 옹호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모처럼 성사된 귀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 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 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영수회담이 끝난 직후에도 실망감을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 오늘도 변화가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건데요.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제기한 의제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 의사만 밝혔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작 본인의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우이독경, 마이 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큽니다."

[앵커]

영수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못하면서 국회에서 여야 간 줄다리기가 예상되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된 5월 임시회의 일정을 정하는 데서부터 진통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오늘(30일)부터 5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아는 오늘도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5시 반쯤 김진표 국회의장, 그리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 약 40분간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합의가 불발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월 2일에 반드시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된다"며 기존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이다", "정쟁 만들기다"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본회의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의회 협치를 파괴하고 의회 독재를 예고하고 나섰다"고 맹공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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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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