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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추대론'에 눈치싸움…여, 원내대표 경선 연기

뉴스정치

'이철규 추대론'에 눈치싸움…여, 원내대표 경선 연기

2024-04-30 20:54:56

'이철규 추대론'에 눈치싸움…여, 원내대표 경선 연기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자리에 선뜻 나서는 의원이 없습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 추대설에 눈치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은 돌연 경선을 연기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경선을 연기했습니다.

선거일은 당초 5월 3일에서 9일로 변경됐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초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후보의 정견과 철학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정견을 들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당 안팎에선 '구인난' 때문이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실제 여태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김도읍, 김성원 의원은 불출마를 공식화했고, 송석준, 이종배 의원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진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배경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과 경선하게 되면 당내 주류인 친윤계, 나아가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눈치싸움을 하고 있단 겁니다.

당내에선 용산과의 소통능력을 고리로, 자연스레 이 의원 추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철규 의원이 맡는다고 하면 당과 국가를 위해서 본인이 희생한다는 자세로 맡는 것이지,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 안팎에 '도로친윤당'이란 비판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 "패장을 내세워 또 한번 망쳐야 되겠냐" 반발이 나왔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경선 일정이 미뤄지며 출마를 저울질하던 의원들이 등판하면 '이철규 독주 체제'가 깨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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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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