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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고압 조건 깨졌다…1기압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

뉴스경제

고온·고압 조건 깨졌다…1기압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

2024-05-01 18:21:40

고온·고압 조건 깨졌다…1기압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

[앵커]

기존에는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려면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가해야만 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보통의 대기압,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 장비에 갈륨과 니켈, 철과 실리콘을 합성한 금속을 넣습니다.

온도를 1,025℃로 올리고 메탄가스를 주입하자 빨간 불빛이 번집니다.

단 2시간 반 만에 금속이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됐습니다.

기존에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려면 1,600℃에 달하는 '고온'과 표준 대기압의 6만 배에 달하는 '고압' 조건을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환경에서 만들 수 있는 다이아몬드의 크기도 1㎤로 제한됐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대기압인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게 된 겁니다.

액체 금속 바닥 표면에서 다이아몬드의 성장을 유도하는 탄소가 확산하는 원리입니다.

외부 압력을 가해주는 장치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더 쉽고,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원경 / 기초과학연구원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연구위원> "1기압 조건으로 다이아몬드를 생산한다는 것은 고압 조건을 만들기 위한 장비적인 제약, 고압 조건 때문에 가진 다이아몬드의 크기 제약도 깰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이아몬드 제작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로드니 루오프 / 기초과학연구원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단장> "중요한 측면은 다이아몬드 합성을 시도하는 데 비싼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향후 반도체와 기계 산업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_합성 #대기압 #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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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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