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일본 후지산 인증샷은 여기서!…부작용에 결국 차단막 外

여행 산업의 활성화로 일부 유명 관광지는 '과잉 관광'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일본 후지산으로 가는 길목에도 인증샷 성지로 불리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데다 매너 없는 관광객들로 인해 당국이 큰 결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일본 후지산 인증샷은 여기서…부작용에 결국 차단막

우와~ 이 사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멋진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진 한 편의점입니다.

아침저녁 가리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헬렌 풀 / 영국 관광객> "오늘 보니까 후지산도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계속 사진을 찍고 있네요. 그게 소셜미디어의 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건 물론이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 매너 없는 관광객들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미치에 모토모치(Michi Matmochi) / 카페 사장> "가와구치코는 관광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을이고, 마을 자체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예의범절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당국은 경고 표지판과 경비원을 배치하긴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특단의 대책으로 가림막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로 20미터, 세로 2.5미터 크기의 가림막이 생기면 후지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관광객들은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안토니 호크 / 프랑스 관광객> "단지 도로 안전에 관한 것이라면, 도로 장벽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막기 위한 벽이요? 나는 그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모두가 마음껏 감상하고 누릴 수 있게 매너 있는 자세 부탁드릴게요.

▶ 러시아 새끼 판다 '카튜샤' 관람객에 첫 공개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태어나 국민 판다로 성장하고 있는 '카튜샤' (Katyusha)입니다.

그동안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국민들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사진에 담기 바쁜 모습이죠?

<예브게니아 소로비바 / 지역주민> "매우 귀엽고 예뻐요. 진실을 말하자면, 그녀는 자고 있고 주둥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카튜샤를 만나러 왔습니다."

아직은 많은 관심이 어색하고 적응이 필요하겠죠?

동물원에 따르면 이번 외부 울타리 공개는 카튜샤에게 중요한 발달 단계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많은 사랑으로 더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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