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한엔 '어린이날'이 2개…국제아동절·소년단 창립절

뉴스정치

북한엔 '어린이날'이 2개…국제아동절·소년단 창립절

2024-05-05 09:19:48

북한엔 '어린이날'이 2개…국제아동절·소년단 창립절

[앵커]

한반도의 남쪽 땅에서는 오늘(5일)이 '어린이날'이지만, 북쪽 땅에서는 평범한 날입니다.

해방과 함께 분단이 시작된 이후 남과 북이 어린이 명절을 각각 지정해 기념해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북한에는 어린이 명절이 2개나 된다고 합니다.

지성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표적인 어린이 명절은 6월 1일 '국제아동절'입니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 이사회에서 제정된 사회주의권 명절이었습니다.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한 뒤에도 북한은 관습대로 이날을 어린이들의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백명애 / 북한 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해마다 6·1절이 오면 우리 어린이들은 이렇게 온 나라의 따뜻한 축복 속에 즐거운 명절의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아동절은 취학 전 어린이들의 명절로, 이날 북한 전역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는 운동회나 학예회, 문화·오락 행사를 진행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겐 맛있는 간식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아동절이 가장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6월 6일 '소년단 창립절'도 어린이들의 명절입니다. 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공휴일입니다.

'붉은 넥타이 부대' 소년단은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정치조직으로, 300만명의 단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소년단이 창립된 1946년 6월 6일은 우리 조국이 해방된 지 1년도 못 되는 때였습니다."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2학년생 일부는 이날 선서를 하고 소년단에 가입합니다.

소년단 명절에는 운동회나 예술공연도 하지만, 주로 '충성의 편지 전달 모임' 같은 정치행사가 열립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정권을 떠받칠 미래 세대인 아동들에게 관심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6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생후 7개월부터 6살까지의 어린이들에게 매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어린이날 #국제아동절 #소년단 #유제품_공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