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파작전' 준비 완료…"전차들 주거지역 진입"
[앵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강행 방침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전차가 라파 주거 지역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전면적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미국 정부의 무기지원 중단 경고에도 수많은 피란민들이 몰려있는 라파지역에 대한 공격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차 부대는 이미 주거지역까지 진입해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162부대가 라파 지역에 있는 테러리스트와 하마스 거점에 대한 타격 작전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도 필사의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마스 군사조직은 라파 동부 알살람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수송 차량을 미사일로 공격해 인원 일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이미 라파 지역에 전면적 군사 작전을 위해 필요한 병력을 충분히 집결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다만,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가자 주민들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전쟁통에 최소한의 식량조차 끊기면서 생존이 위협받는 기근에 빠졌다며 즉각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구호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열쇠는 우리 이집트 친구들 손에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검문소 점령에 항의해 구호품 트럭의 검문소 통과를 차단한 이집트 당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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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파작전' 준비 완료…"전차들 주거지역 진입"2024-05-15 21: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