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국제대회 잇단 준우승…"파리에서는 더 높이"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열흘 사이 참가한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만을 생각한다는 게 우상혁의 다짐입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대회 우승자였던 우상혁.

올해는 결승 기록 2m27로, 2m30을 넘은 호주의 리스 유알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불과 열흘 전에도 우상혁은 세계 높이뛰기 최강자들만 모여 실력을 겨룬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기록은 2m31. 기록만 놓고 보면 세계랭킹 1위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같은 높이였지만, 성공 시기에서 밀렸습니다.

우상혁은 준우승에 그쳐 아쉽지만, 목표는 파리 올림픽이라면서 다시 노력해 올림픽에서는 더 높이 뛰어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2~3일에 한 번씩 스스로 머리카락을 밀며 올림픽을 향한 투지를 다지는 우상혁의 '가속 구간'은 이제 시작입니다.

홍콩에서 40일간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이번 달에만 국내외 대회 3곳에 출전했습니다.

달리는 속도를 올리다가 도약 순간까지 부드럽게 연결하는 '세부 작업'을 가다듬는 과정입니다.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지난 8일)> "너무 잘 뛰면은 또 기대가 커지기 때문에,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제일 좋은 방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파리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개인 목표인 2m37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우상혁의 생각입니다.

우상혁은 다음 달 1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대만오픈 대회에서 또 한 번 실전훈련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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