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 수도"…'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앵커]
'흙신'으로 불리는 남자 테니스 라파엘 나달이 자신이 14번이나 우승했던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올 시즌 뒤 은퇴가 유력한 나달은 두 달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1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흙신' 나달.
하지만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만난 세계 랭킹 4위 츠베레프는 강했습니다.
코트 구석을 향하는 스트로크는 날카로웠고, 서브 에이스도 8대 2로 압도적 우위였습니다.
결국 나달은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츠베레프에 완패했습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2년 동안 여러 부상에 시달려 온 나달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나달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두 달 뒤 같은 코트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라파엘 나달 / 테니스 선수> "제가 다시 프랑스오픈에서 뛰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곳에서 뛰는 걸 100% 즐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권순우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67위인 핀란드의 루수부오리를 세트 점수 3대 0으로 꺾고 프랑스오픈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랭킹 494위인 권순우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의 동생인 랭킹 28위 세바스찬 코르다와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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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 수도"…'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2024-05-28 18: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