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의 화려한 데뷔전…손흥민 "가능성 많아"

[앵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과 데뷔골의 기쁨을 동시에 맛본 선수가 있죠.

2003년생 배준호 선수인데요.

주장 손흥민 선수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며 뿌듯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데뷔골을 폭발한 배준호, 주장 손흥민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축하했습니다.

배준호는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4강 신화를 이끌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 입단해 단번에 에이스로 떠오른 배준호는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올리며, 한국 축구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배준호가 꿈꾸는 무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월드 클래스' 손흥민도 배준호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일단 축구적인 부분을 얘기하면 참 가능성이 많은 친구이고…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강인 선수부터 이런 재능있는 선수들한테 너무나 많은 애정이 가고 (배)준호 선수도 참 열심히 준비하고 자기가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자격을 분명히 얻었다고 생각해요."

배준호는 떨리는 데뷔 무대에서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배준호 / 축구대표팀> "저도 원래 진짜 골을 많이 못 넣거든요. 그래서 들어가서 증명을 해야하니까 뭐 하나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잘 맞아서…."

자신의 장점인 공격적인 드리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더 뜨거워질 2선 공격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김도훈 / 축구대표팀 감독> "볼을 갖고 세워두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 부분은 팬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아주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손흥민에게 칭찬받고 SNS '맞팔로우'도 하며 꿈같은 데뷔전을 마친 배준호, 오는 11일 중국전을 기다리는 홈 팬들의 마음도 더욱 설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