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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뉴스사회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2024-06-21 05:16:29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앵커]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인터뷰'를 한 의혹을 받는 대장동 업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9개월 만인데요.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구속 여부를 따진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김씨와 신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들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그냥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이들은 명예훼손과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김씨는 '윤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맡았을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신씨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신씨는 인터뷰 닷새 뒤, 김씨로부터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고, 인터뷰의 내용 자체도 허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선거제도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대장동 개발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친분과 돈을 매개로 허위 프레임을 만들어 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담팀까지 구성해 수사를 본격화한 지 9개월 만에 피의자들이 처음 구속되면서 대선 여론조작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김만배 #신학림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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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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