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수사
[앵커]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에 개입한 혐의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주거지와 국토부 사무실 등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였던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 약 1년 8개월 만입니다.
앞서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토교통부의 추천으로 1년간 CJ대한통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방송국 작가 출신으로 물류 전문성이 없는 이 전 부총장이 상근고문직에 임명돼 고액 연봉을 받은 것인데, 검찰은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민간기업에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 전직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인사비서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압수물 등을 분석하며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한국복합물류 사업팀장과 전 대표 등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 전 장관과 노 전 실장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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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수사2024-07-12 19: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