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침수 예보' 발령…하천 출입 전면 통제
[앵커]
오늘(17일) 오전 서울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가 지금은 비가 그쳤습니다.
범람 위험에 서울시내 하천들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승욱 기자, 현재 중랑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서울 중랑천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의자나 운동기구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물이 거의 빠진 상태입니다.
다만, 아직까진 입구에 진입 금지 표지판을 세워두는 등 출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중랑천은 경기 북부에서부터 서울 북동부 일대를 거쳐 성동구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과거 집중 호우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잦았던 곳인데요.
현재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인 수락지하차도~성수JC까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외에도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와 가람길 등 도로 3곳과 둔치 주차장 4곳이 통제돼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청계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도 범람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네, 서울시는 현재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시는 호우 특보가 해제돼도 한강 수위와 하천 범람 상태를 살피면서 통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도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26곳 지하차도 배수로를 청소하고 98개소에 담당자를 배치해둔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 강동과 강서, 은평, 종로, 서대문, 마포, 강북, 성북구 등 총 8개 구에는 침수 예보도 발령됐습니다.
또 빗물펌프장 40개소와 저류조 5개소 가동도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각 구청의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에 나서고, 교통통제와 침수 경보 발령 여부 등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하천, 산책로 등 출입을 자제하고 고압선 등 주변에 접근을 금지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중랑천 #서울 #호우경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서울 곳곳 '침수 예보' 발령…하천 출입 전면 통제
뉴스사회
서울 곳곳 '침수 예보' 발령…하천 출입 전면 통제2024-07-17 13: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