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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체들 잦은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 '울상'

뉴스경제

배달업체들 잦은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 '울상'

2024-07-21 10:25:44

배달업체들 잦은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 '울상'

[앵커]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배달 업체들의 수수료 인상도 밥 먹 듯 벌어지고 있는데요.

더 높은 수수료를 내야하는 자영업자들은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 앞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일선씨.

배달의 민족이 다음 달부터 중개 수수료를 9.8%로 올린다는 소식을 접한 후 속이 타들어갑니다.

영업을 하려면 플랫폼 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수수료를 더 낼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김일선 / 프랜차이즈 업주> "원래 배달 수수료나 배달팁도 가맹점이나 자영업자들한테 부담이 되는데…마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일방적으로 인상이라든가 규정들을 정하기 때문에 굉장히 불합리하죠."

수수료 인상이 결국 음식값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A씨 / 마라탕 가게 업주> "수익의 절반 가까이가 수수료로…양이나 가격 같은 경우는 수수료 인상 전과 똑같이 보장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배민 측은 경쟁 업체와 비슷하게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한 것이고,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와 포장 요금 등을 줄였기 때문에 이를 같이 계산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영업자들은 플랫폼 업체의 독과점을 막을 규제가 하루 빨리 마련돼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승미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 "영업비용 상승,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상승과 추가적인 구독 서비스 부담까지…수수료한도제라든지 온라인플랫폼 공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야 할 것 같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배달앱 3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결정으로 외식업주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배달의민족 #수수료 #외식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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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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