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대표 "오늘 환불 책임지고 완수"…본사 혼란 지속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조금 전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오늘(25일) 책임지고 환불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주현 기자.

[기자]

네 위메프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이곳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위메프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오늘 내 환불을 완수하겠다"면서 소비자 피해를 우선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류화현 / 위메프 공동대표> "오늘은 환불, 고객들께서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책임지고 완수하려 하고요. 환불 이후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저와 저희 회사와, 큐텐 그룹 같이 논의해서…."

류 대표는 또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규모나 출처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메프의 법인 통장에 대한 가압류 신청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위메프 측은 가압류가 되면 소비자 환불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며, 가압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도 파악됐나요?

[기자]

네, 류 대표는 티몬의 미정산 금액에 대해선 모른다면서도,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약 4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을 찾은 위메프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 700건이 현재까지 출금 완료된 상태로 파악됐는데요.

위메프 측은 더 이상 현장 접수를 받지 않고, 온라인 큐알 코드를 통해 환불 절차를 안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피해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티몬 피해자들은 더욱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티몬의 경우 본사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피해자들의 항의 방문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거액의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하고 있는 영세 판매자들의 줄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원대의 판매자금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5월 판매분의 정산부터 미지급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위메프 본사 앞에서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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