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경보…당분간 무더위 속 잦은 소나기

[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내륙 곳곳으로 강한 소나기도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물줄기가 세차게 떨어집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하천 산책로를 거닐며 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강한 햇볕을 막아 줄 모자와 양산을 쓰고, 연신 부채질하며 열기를 식힙니다.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찜통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도 자주 내리겠습니다.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집중되며 세차게 쏟아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조용중 / 기상청 예보분석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3호 태풍 '개미'는 타이완을 지나 중국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개미는 주 후반 중국 푸저우 인근에 상륙한 뒤 주말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덥고 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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