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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본사로 몰려간 소비자들…"여기서 결제한 죄밖에" 격앙

뉴스사회

티몬 본사로 몰려간 소비자들…"여기서 결제한 죄밖에" 격앙

2024-07-26 05:34:47

티몬 본사로 몰려간 소비자들…"여기서 결제한 죄밖에" 격앙

[앵커]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메프에 이어 티몬 본사로도 소비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내지 않은 가운데, 소비자들은 "여기서 결제한 죄밖에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사장 불러내, 사장 나와라 사장!"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로도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맞은 위메프 본사에선 일부 고객에 대한 환불이 완료됐지만, 티몬은 사무실을 폐쇄하고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설명을 해주세요!)"

소비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점거했지만, 현장에서 구체적인 대책 발표나 환불 절차는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무더위 속 거리로 내몰린 소비자들은 본사 앞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경찰은 탈수 등 위험성을 고려해 소방 당국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통제에 나섰습니다.

"저희 세 가족 포함해서 650~700만원 정도(결제했다)… 저희는 그냥 티몬에서 여행상품 결제한 죄밖에 없는 거예요.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피해자인 저희만 이렇게 나와있고…."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급하게 찾아왔다가, 설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과 대치하며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때 SNS를 중심으로 "사무실 TV와 냉장고 등을 가져간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경찰은 절도 등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떠도는 유언비어를 점검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할 경우 신속히 확인하도록 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장지훈]

#정산지연 #티몬 #위메프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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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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