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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 시위대가 불태운 성조기…'트럼프 치고 해리스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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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 시위대가 불태운 성조기…'트럼프 치고 해리스 받고'

2024-07-26 09:19:16

친팔 시위대가 불태운 성조기…'트럼프 치고 해리스 받고'

[앵커]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미국 워싱턴에서 집회를 하던 중 성조기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권 주자들까지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과 김정은까지 등장시켰고, 해리스 부통령은 행여 불똥이 튈까 서둘러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성조기를 바닥에 팽개친 뒤 불을 붙입니다.

국기가 활활 타오른 뒤 재가 돼버린 이 장면은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기를 훼손한 이들에게 징역을 선고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또 "푸틴과 시진핑이 지켜보고 있고, 특히 김정은은 우리를 조무래기로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 중국 북한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이 이번 사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해리스 부통령은 과격한 친팔레스타인과 거리두기를 하며 재빨리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성명을 통해 "평화로운 시위는 지지하지만 폭력은 안 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성조기를 불태운 것을 규탄하며 결코 그런 식으로 모독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휴전 협상도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동 문제는 미국 대선 쟁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실패를 연일 꼬집으며 화살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선 중동의 꼬인 매듭을 풀 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루 간격으로 회동하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어떤 묘책을 꺼내 들지 뜨거워지고 있는 미국 대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이스라엘 #성조기 #중동 #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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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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