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0인 체제…이상인 "방통위 정쟁의 수렁 빠져"
[앵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해온 이상인 부위원장.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표결이 이뤄지기 전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사퇴한데 이어 이 직무대행도 같은 처지가 된 겁니다.
이 직무대행은 별도의 퇴임식 없이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정부과천청사를 떠났습니다.
<이상인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야당이 지금 탄핵 발의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위원장과 달리 이 직무대행은 상임위원 신분이라 청문회 등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임으로는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면 다시 2인 체제가 돼 방통위가 주장해온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이 갖춰집니다.
야당의 이번 탄핵안 발의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을 막거나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야당이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되기 전부터 탄핵을 시사하는 등 방통위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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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0인 체제…이상인 "방통위 정쟁의 수렁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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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0인 체제…이상인 "방통위 정쟁의 수렁 빠져"2024-07-26 12:4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