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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요즘 대세는 '얼죽신'…MZ세대는 신축 아파트 선호

뉴스경제

[경제쏙쏙] 요즘 대세는 '얼죽신'…MZ세대는 신축 아파트 선호

2024-07-26 16:19:27

[경제쏙쏙] 요즘 대세는 '얼죽신'…MZ세대는 신축 아파트 선호

<출연 : 김동욱 연합뉴스TV 경제부 기자>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메프 사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어제 새벽에는 위메프 본사로 몰려가 밤샘 항의를 벌였는데요.

어제 오후엔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 몰려갔죠?

[기자]

네, 위메프에서는 2천명 정도의 고객이 여행상품 결제 대금을 환불해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티몬은 어제 오후부터 소비자들이 티몬 강남 신사옥으로 몰려가 점거했는데요.

오늘 새벽에서야 구매 대금 환불이 시작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여기서 결제한 죄밖에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장 나와라"고 외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현장을 찾았다가, 설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과 대치하며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현장을 찾아 통제에 나섰습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분노한 피해자들이 절도까지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온라인 상에서는 분노한 피해자 중 일부가 "TV 등 회사 집기를 가져와야 한다", 또는 "가져왔다"는 주장도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요.

실제 경찰은 절도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들이 충분히 분노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요.

만약 피해를 항의하기 위해 티몬이나 위메프의 사무실을 점거하는 경우에는 주거침입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티몬과 위메프의 물건을 가져올 경우 절도죄가 성립될 수 있고요.

파손 시에는 재물손괴죄가 성립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시몬스·SPC·11번가 등 일부 기업들이 소비자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SPC그룹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판매된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SPC모바일 상품권을 전액 환불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공지했습니다.

또 고객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티몬·위메프 등을 통한 해당 상품 판매는 중단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는 고객이 위메프에서 구매한 자사 발행 기프티콘을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몬스는 티몬에서 이미 소비자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여행 업계에서는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결제된 패키지 상품을 취소하고 여행사에 직접 재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상품권 판매 대행업체는 미사용된 상품권 사용을 막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는데요.

이들 기업들은 수억 원의 손실을 보면서까지 소비자 피해를 책임지고 나서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최근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신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뛰고 있다고 합니다.

'얼죽신'이라는 줄임말도 등장했다는데, 이게 무슨 말이죠?

[기자]

네, '얼죽아'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말인데요.

'얼죽신'은 '얼어죽어도 신축'이라는 줄임말입니다.

최근 신축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신축만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하는데요.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크게 뛰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신축들의 가격 상승률이 큰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급증하는 공사비와 분양가가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오래된 구축이라도 재건축을 기대하는 수요들이 몰리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공사비 문제로 재건축이 잘 안되고 있고, 높아진 분양가에 분양도 잘 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부모 세대들은 녹물 나오는 아파트에서 몸테크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의 신축을 더 선호하죠?

[기자]

네, MZ세대들이 얼죽아도 많은데 얼죽신도 많은 모습입니다.

MZ세대들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매 비율을 보면 2·30대가 29.9%로 나타났습니다.

40대보다도 더 활발하게 아파트를 거래한 건데요.

이들이 신축을 기존 수요층보다도 더 선호하면서 신축의 가격이 더 크게 뛰고 있는 겁니다.

기성 세대들은 녹물도 나오는 낡은 구축아파트에 살면서 시간이 지나 재건축이 되고 하면서 자산을 불려 왔는데요.

이를 '몸테크'라고도 하죠.

MZ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의 이런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가 많은 데다 가치관도 다른데요.

실수요자 측면에서 직장·주거 근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축 아파트에 살 바엔 차라리 신축 오피스텔에 살겠다"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올랐는데요.

상승 폭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7월 넷째 주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습니다.

전주 0.0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겁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아직 과열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자 대응 수위를 상향하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투기 수요로 번지지 않게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정부가 어제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서울 내 공급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서울 집값 상승을 더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집값도 계속 오르는데 연봉 인상률은 그에 미치지 못하죠.

그러다 보니 배우자 연봉에 대한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앵커께서는 배우자 연봉 얼마가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앵커]

글쎄요.

당연히 많으면야 좋겠지만, 저는 0000만원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기자]

네, 직장인 절반 가량이 결혼할 배우자의 연봉이 4천만원에서 5천만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직장인의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공개한 HR 트렌드 리포트 특별편 내용인데요.

배우자 희망 연봉을 4천만원이라 답한 응답자는 24.5%, 5천만원이라 답한 응답자는 22.1%였습니다.

'상관없음'을 택한 응답자는 24%로 집계됐습니다.

직장인들이 결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 결혼 자금은 1억원~2억원대가 49.4%로 가장 많았습니다.

물가가 고공행진하다보니 연봉과 배우자 기준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요즘 결혼 반지도 비싸죠.

웨어러블링, 스마트링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공개했는데요.

반응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갤럭시링'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링은 최근 미국 삼성전자 공식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판매를 했는데 물량이 동나면서 일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골드 색상이 품절되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고요.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만원대의 가격으로 고가 논란도 있었지만, 반응이 좋은데요.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판매로 갤럭시 생태계 확장 시너지가 나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초반 흥행으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애플도 애플링을 출시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스마트시계에 이어 스마트링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8%로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16%, 샤오미가 15%로 바짝 쫓아오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갤럭시링을 통해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K-팝 뿐만 아니라 K-푸드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K-푸드 중에서 건기식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요?

[기자]

네, 건강기능식품이죠.

K-푸드 중에서 K-건기식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의 종합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전 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소매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습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정관장의 매출액이 11억6천만 달러를 기록해 약 3.9%의 시장점유율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정관장은 '세계 인삼 소매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상위 카테고리인 '허브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K-푸드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건강기능식품도 6억3,254달러가 수출되며 전년 대비 21% 늘어 힘을 보탰습니다.

정관장은 최근 국내 건기식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기업인 스프라우츠와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미국의 중상류층이 즐겨 이용하는 주력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지 주목됩니다.

[앵커]

건기식 얘기해서 말인데요.

휴가철이잖아요.

요새 MZ세대들의 여행 필수품으로도 꼽힌다고요?

[기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역시 힘이 나야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여행 중 피로 면역력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섭취와 휴대 간편하고 가벼워야 하는 만큼 홍삼 제품들도 스틱형이나 필름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요.

이뮨샷 등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들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서 내놓고 있는 트래블 카드도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꼽힙니다.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와 무료 환전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출시해 경쟁에 나선 만큼 선택해서 하나 정도는 가입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밍이나 유심도 고민거리 중 하나인데요.

편의점 GS25에서는 해외 선불 유심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고, 구매 시점에 국가나 사용 기간을 미리 정할 필요가 없고 필요할 때 결제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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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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