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물고기 집단 폐사…교통사고·화재 잇따라
[앵커]
어제(27일) 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서울시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고, 서울 성북구와 부산에서는 아파트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계천의 풀숲 사이에 물고기들이 한가득 죽어 있습니다.
피라미나 버들치 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대부분이지만, 큰 물고기들도 보입니다.
<시민> "바위 있는 데, 풀숲 있는 데. 엄청 많아요, 엄청 많아."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려 하수관로가 넘치면서 하수가 청계천으로 유입돼 집단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단은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1대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마약이나 음주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에 있는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연기를 마신 6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명 가까이 대피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3시 반쯤에는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도 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17명이 스스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코니에 있던 냉장고 전원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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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서 물고기 집단 폐사…교통사고·화재 잇따라2024-07-28 09:20:49